리튬이온 2차전지 재생 전문기업 모큐라텍의 박호영 대표가 자사 기술력과 수상 내역이 전시된 공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터리 밸런싱 모듈(BBM)과 배터리 재생기(Rejuvenator) 등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CES 2024 혁신상, 2024 에디슨 어워드 수상 등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으며, 모큐라텍은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클린테크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디스커버리뉴스=이명수 기자] 리튬이온 2차전지 솔루션 전문기업 모큐라텍(박호영 대표)이 폐배터리 재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순환경제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창립 이후 5년 차를 맞은 모큐라텍은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 관리 문제를 해결하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지속가능 에너지 산업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CES 2024 혁신상, 2024 토머스 에디슨 어워드 등 주요 국제 수상 내역과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서, 각종 기술 개발 성과물이 전시된 모습. 모큐라텍의 대표 기술인 배터리 밸런싱 모듈(BBM)과 수명예측 기술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을 보여주고있다모큐라텍은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효율적으로 진단하고, 성능을 복원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CES 2024 혁신상과 2024 토머스 에디슨 어워즈 배터리 기술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셀 간 충·방전 불균형을 조정하고 리튬 이온 감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복원하는 배터리 밸런싱 모듈(BBM)은 모큐라텍의 대표 기술로,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고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모큐라텍은 폐배터리의 처리 방식을 재활용, 재제조, 재사용으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재사용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의 활용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한계를 보완한 자체 BBM 솔루션을 통해, 화재 위험을 줄이고, 성능 편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배터리에서 시작해,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2023년 10월부터 한국전력기술 및 한전KPS와 함께 추진한 500kW급 재사용 배터리 ESS 실증 사업을 통해, EV·PHEV 36대 분량의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설비가 아파트 건설 현장의 피크 전력 절감용으로 설치됐다. 이 사업은 BBM 기반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며, 모큐라텍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터리 밸런싱 기술을 설명하는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모큐라텍 박호영 대표가 배터리 밸런싱 모듈(BBM)의 핵심 회로를 들고 기술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기술은 리튬이온 2차전지의 충·방전 불균형을 해소하고 잔존 수명을 복원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모큐라텍은 이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고도화하며 국내외 순환경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박호영 대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배터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창업의 출발점이었다”며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고, 재사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셀 밸런싱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시작했고, 군용 이차전지의 품질 문제에서 출발한 기술이 현재는 민간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 철학은 모큐라텍이 진단부터 복원까지 통합형 배터리 관리 기술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충전 상태(SoC)뿐 아니라 건강 상태(SoH), 임피던스(저항) 등 배터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복원하는 기술력은 국내외 연구기관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속에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현재 모큐라텍은 AI 기반 수명 예측 시스템과 ESS용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 등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Pre-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현재 Series A 단계에 진입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기술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빠른 성과보다 성실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성장을 지향해왔다”며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순환기술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모큐라텍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기여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 기사 링크
https://www.discovery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70027